Tanko Dining.
탄코 다이닝
AUG. 2024.
Type : 일본식 다이닝 바
Involvement : 인테리어 디자인 & 시공
Location : 서울시 중구 다산로42다길 22, 1F
Client : 민단후
Photography : 김한빛
< 함축과 절제의 공간 >
“87.48㎡의 작은 면적에 대비해 5.5M의 높은 층고를 가진 이 공간에, 작지만 폭발적인 힘을 가진 무언가를 담아 주변에 영향력을 주고 싶다.“
TANKO DINING Project의 시작은 이러한 생각에서 시작됐다.
일상이나 주변에서 이러한 의미나 성질을 가진 것이 무엇일까 고민하고 찾아보았다. ‘숯’이었다.
TANKO DINING의 TANKO(たんこ)는 일본어로 숯 또는 석탄 보관소를 뜻한다.
- 에너지의 집약과 발산.
- 고요한 겉모습 속 응축된 강렬한 힘.
- 불길을 만나면 강력한 에너지를 내뿜는 숯처럼, 폭발적인 잠재력을 숨긴 공간.
- 세상을 밝히고, 추위를 데워주는 생명력의 원천, 숨겨진 무한한 가능성과 변화의 상징.
이를 모두 포용할 수 있는 무언가, 즉 함축된 에너지를 갖고 있는 숯을 감싸 안고, 이것이 집약되어 있는 공간, 그것이 스튜디오 노드가 생각하는 숯 보관소 TANKO 였다.
숯 창고라는 모티브로 사이트를 담아내는 첫 발은 좁고 높은 층고에 대한 해결이었다. 좁은 공간에 높은 층고는 자칫 심리적 불안감을 가져올 수 있는데, 이를 시각적으로 차단하면서 답답함을 없애고자 일본의 목조 창고처럼 목구조를 구성하여 시선이 걸리도록 하면서 심리적인 부분을 해결하는 동시에 컨셉의 방향성을 명확히 보여줄 수 있도록 의도하였다.
스튜디오 노드의 상상 속 숯 창고는 전통적 요소를 단순화하고 절제하면서 그 본질이 더 드러나기를 바랐다.
겉모습은 소소하지만 강한 불과 열기를 담은 숯의 핵심적인 성질을 가장 중심이 되는 기능공간인 주방에 담고자 하였다. 이때 시각적 해석보다는, 주방에서 이루어지는 행위와 기능에 초점을 맞추어 숯의 의미적 요소를 절제의 형태로, 단순하지만 보다 직관적이게 구성하였다. 사용자를 통해 완성되는 주방의 형태를 다양한 에너지가 시각적으로 보이는 오픈키친으로 구성하여 셰프들의 행동 하나하나가 모든 공간에서 노출되며 그 에너지가 공간에 함께 발산되길 바랐다. 숯의 함축적인 힘처럼 말이다.
바(bar)를 포함하여 벽체의 구성은 러프한 타입의 타일, 그리고 석재의 마감재로 표현하여, 숯의 시각적 요소로 이를 보조한다. 단순한 형태의 오픈 키친 형태의 바는 단단하면서도 그 안에서 이루어지는 행위가 만나 시각적,의미적 요소를 모두 갖는 숯 자체였으면 했다.
바(숯덩이)를 주위로 홀의 벽체에는 붉은 빛의 색채를 사용하여 그 에너지를 반영한다. 넓고 투명한 유리창을 통해 투영되는 이러한 힘들이 주위로 퍼져 따뜻한 영향력을 주길 바란다.
Type : japanese Dining Bar
Involvement : Interior Design & Construct
Location : 1F, 62, Dasan-ro 42da-gil, Jung-gu, Seoul
Client : Danhu Min
Photography : Hanbit Kim